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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s me Jun 19. 2020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캐는 사람’

<인터뷰 특강 :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오픈하우스, 2016)

나는 글을 캔다.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캐는 사람이다. ‘글을 캔다’는 ‘글을 쓴다’와 전혀 의미가 다르다. ‘글을 쓴다’는 단순한 나열이고 묘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글을 캔다’는 광산에서 금을 캐는 광부와 일맥상통한다.
 
글을 캔다는 의미에는 살아 숨쉬는 글을 쓰고 싶은 필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글을 캐기 위해서 필자는 그토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몸으로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체험하지 않고 쓰는 글은 생명력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유명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도 그들이 직접 경험한 직업이나 사건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글이 아니라 글발이 살아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단순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글발이 살아 있는 글을 써야 글맛이 있다. 천하의 글쟁이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체험의 글을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한다. 필자가 그토록 목숨 걸고 현장을 체험하면서 글을 쓰는 이유이다.(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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