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유년 시절 학교 가는 길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던 그곳
눈을 휘둥그레 하게 들어주는 알록달록 반짝이는 가짜 보석반지며
재미난 비주얼에 모조리 다 맛보고 싶게 만들던 불량식품들
그중 최고는
설탕 한국자를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젓다가
끓어오를 때쯤 베이킹소다 한 꼬집 살짝 넣어 부르르 뽑기 화산 폭발
찍어도 먹고 눌러도 먹고 만두로도 먹고
세상 달콤한 캐러멜 빛깔의 뽑기
하얀 블록을 살살 녹이면 뽑기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던 달달한 달고나
한 개씩도 팔던 말랑말랑 매콤 달콤 떡볶이까지
가끔 생각나는
우리들만의 추억의 보석상자
불량식품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