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2. 지금 나는 회사에 월급을 받는게 아니다.
소비는 기회비용 (얻어지는게 있거나)과 매몰비용(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거나) 두가지 측면에서 돈을 소멸시키는데, 돈은 내 분신이며 나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중요한 에너지 임에도 불구하고 충동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사람들 대부분 소유하고 싶은 물건을 얻는데 돈을 쓰거나, 하고 있는 일에 시간이나 돈을 들이는 일은 자신의 충동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판단력이 흐려진 탓이다.
돈을 소비 하면서 지금 내가 무엇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지, 내가 돈을 지불함으로써 그것에서 얻는 가치는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저 예뻐서, 그저 필요할 것 같다는 본능에 이끌려 소비를 한다면, 카드 값을 납부 할 적에 의아함이 먼저 떠오른다. 비싼 명품 산적 없고 뚜벅이 생활을 하고 있는 데도 백 만원이 훌쩍 넘긴 금액으로 이내 이게 뭔지 싶다.
또한 절약하겠다고 50만원을 떼어놓고 살아도 월급 타기 전에 바닥이 나타나버린다.
가랑비에 옷 젖듯, 편의점에서 2천원 커피 하나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요즘 2~30대 초년 사회생 들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밥값을 아껴서 사먹는다는 말에 기성세대들은 혀를 끌끌 찬다.
2~30대 사회생 들은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마시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과연 젊은이들이 경제개념이 너무 없고, 돈을 쉽게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집과 회사에서는 가질 수 없는 분위기가 덤으로 있다. 그들은 돈을 주고 커피를 사는 것이 아니라 커피 전문점의 분위기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산 것이다. 그래서 커피 한잔에 1만원을 호과해도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쓰면서 중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젊은 세대들은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그럼 이처럼 돈 쓰는 방법을 아는데 왜 가난에서 면치를 못하나
그건 바로 자산이 불어나기 전부터 써서 그런 것이다.
내 몸 안의 에너지가 채워지기도 전에 다 소진해 버리면 사람은 병이 난다.
그처럼 돈은 내 삶의 에너지 인데 이 에너지를 모으기 전에 써버리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필자의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돈이 없지, 물건이 없냐?”
이는 내 인생에서 소비를 할 때, 계속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지금 당장 소유 하지 않아도 , 늘 신상이라는 이름하에 물건은 만들어 지고 있고, 돈을 절약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내 자산은 늘어나기에, 추후에 그걸 가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또다른 소비 방법은 물건을 구매 할 때 원가를 따져야 한다.
필자의 아버지는 구매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셨다.
단 한 번도 물건을 구매할 적에 원가를 안 따지신 적이 없다. 원가를 따져 판매자의 손익 계산 후에, 물건 값을 흥정하신다.
이는 판매자의 숫자 놀음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원가를 안다는 건 가격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정을 아는 것이며, 이는 정확하게 가치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코미디언 이봉원씨는 어느 날 개그맨 후배들과 회식을 한 뒤 5억 빚이나 5억 50만원 빚이나 그게 그거다!라고 이야기 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돈의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50만원은 어디까지나 50만원이다.
갚는건 똑같은데 더 원금이 불어났다고 달라질건 없다는 식은 위험하다.
또한 홈플러스나 이마트의 9900원처럼 오히려 9900원이라는 어중간한 가격을 붙였다는 것은 아직 가격을 더 내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백화점에 가서도 직원가로 얼마까지 할인을 해 줄수 있는지 매점 직원에게 물어보면 매장 할인에서도 더 할인가 적용으로 알려준다.
냉정하게 판매자 측의 손익을 따진다는 것은 그 돈이 나에게 가져다 두는 진정한 가치를 꿰뚫어본다는 것이다.
자기 분수에 넘는 지출을 피하고 돈을 저축하는 것, 어떤 가치를 위해 지출하는지 다각도로 따져보는 것이, 바로 진정한 소비의 품격이고 자존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