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지금 5개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세대(밀리니얼 세대), z세대, 그 뒤를 잇는 알파 세대다. 알파세대는 대체로 2010년 이후 태생세대를 의미한다.
2. 역사적으로 5개 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한 기록은 찾아볼 수는 없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율을 넘어 초 저출산율을 갱신하는 중이다. 한해 출산율이 0.7이라고 한다.
고령자를 둘러싼 수많은 데이터는 충격적이다. 하지만 숫자에는 감정이 없다. 숫자즌 숫자일 뿐이고,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숫자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그 이면의 현상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3. 인지 심리학에서 안다는 것의 의미는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둘째,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셋째,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시니어 이슈는 어디에 해달 될까?
뉴스나 미디어에서 고령사회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나조차도 심각성을 부정하거나 이 문제에서 나는 ‘열외’라고 생각했다.
그저 지하철 객실 내 ‘어르신 좌석’ 정도의 의미로 다가온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참담하다. 치매환자가 치매환자를 보살펴야 될지도 모른다.
4. 우리는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낡은’ 노령담론’ 속에 살아왔다. 노령담론의 핵심적 주장은 인간은 나이 들면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병들고 힘이 없고 나약하고 무능하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가치관의 대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5. 미디어는 연일 MZ 세대를 언급하며 이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를 향한 세간의 관심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기업은 그들을 팡 악하고 조준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어느 모로 보나 그들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계층이 아니다.
실제 강한 소비력을 보유하며 무섭게 팽창하는 세대는 따로 있다.
바로 60세 이상이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인구 역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30년이 다가오면 젊음과 나이 듦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사라지고 세대 간의 역학 관계도 바뀔 것이다.
6. 이제는 주거, 생활, 건강, 일자리, 취미, 인간관계 결국 에이지 프렌들리 한 브랜드만이 성공한다.
7. 한 예로 전 세계인이 즐기는 코카콜라는 1886년 설립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대기업 중 하나다. 이들은 콜라만 만들다가 1980년대 들어 커피, 차, 와인, 오렌지주스 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에는 스무디와 채소주스로 유명한 이노센트를 인수했다.
이는 세계 고령화에 대비한 행보였다. 오래 살아남은 만큼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8. 아까 이야기했듯이 현재 인류는 5개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그만큼 길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양한 세대가 혼재된 만큼 시니어들의 주거 형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그들이 결혼해 다시 아이를 낳으며 부모 세대와 동거하거나 부양해 왔다.
하지만 그런 양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들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원한다. 혼자 살든 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든 젊은 세대를 포용하며 살든 가족에게 간섭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니어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향후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게 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럼 나도 그런 사업을???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