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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Jul 31. 2024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1.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05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인생의 선택을 ‘점과 점 이어 긋기’에 비유하며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지금 한 일이 인생에 어떤 점을 찍는 것이라고 한다면 미래에 그것들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돌이켜 보니 그 점들은 이미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


지금 내가 어떤 일이 지금 혹은 미래에 어떤 의미인지 당장은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훗날 과거를 돌아보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언젠가는 점과 점들이 이어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충실하게, 우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2. 독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읽는 책 한 권이 내게 무엇을 줄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직하게 책을 이어 나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많은 점들을 갖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깨닫게 되지 않을까. 점과 점이 이어져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책으로 찍은 점을 늘려가보자



3. 우리 삶은 똑같은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도 좁아진다. 낯선 경험을 하기도, 무뎌진 눈으로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오히려 거듭되는 경험을 통해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독서다.


책에는 저자의 삶과 생각 혹은 그가 본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4.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만큼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만 비슷한 책만 골라 읽는다면 생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좁게 만들고 자신을 편협한 인간으로 만든다. 물론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진 분야의 책을 찾아 읽으며 나와의 연결점을 이어 나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생각들을 살펴보면서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어떤 생각이든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어떤 것이 근본적인 진리를 지향하는지 고민하는 동안 세계관이 넓어진다.



5. 이 세상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는 것이 정답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말하는 책, 이렇게 살면 행복해질 거라 설파하는 책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길게 보면 어리석은 확신에 불과하다. 지성의 발전에 따라 모든 진리는 상대적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고 인생을 사는 법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복한 삶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6. 만약 당신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동안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별반 다를게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7. 당신이 일하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읽는 책의 권수만큼 뒤에서 저자들이 버티고 서서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혼자 일하는 사람은 몇십 명이 도와주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매일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만이 평범한 우리가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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