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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무기들

by 호세

1. 바야흐로 브랜드 시대이다. 기획자부터 마케터,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 그 누구나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들이 브랜드가 되고 있다. 하나뿐인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2. 어째서 스페인은 원주민들을 참패시킬 수 있었을까?


피사로와 아타우알파가 카하마르카에서 만났을 때 어째서 아타우알파의 압도적인 대군이 피사로를 사로잡아 죽이지 못하고 반대로 오히려 피사로가 아타우알파를 사로잡고 수많은 신하들을 죽일 수 있었을까?



3. 어쨌든 피사로에게는 말을 탄 62명의 병사와 106명의 보병이 전부였고 아타우알파는 약 8000명에 이르는 대군을 지휘하고 있었다.


어째서 피사로가 아타우알파를 사로잡게 되었을까? 피사로의 군사적 이점은 스페인의 회칼을 비롯한 무기들, 갑옷, 총, 말 따위였다. 그러한 무기에 대항하여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도 갖지 못한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겨우 돌, 청동기, 나무곤봉, 갈고리막대, 손도끼, 와 헝겊갑옷등으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장비의 불균형은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기타 민족들 사이의 수많은 대결에서도 역시 결정적이었다.


언제 어디 나가도 이길 수 있는 나만의 그 도구가 필요하다.



4.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안에 자기만의 관점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관점은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주관과 철학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틀림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책에 쓰인 내용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아티클 역시 스스로의 관점으로 받아들인다면 남들보다 배는 더 단단한 인사이트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5. 아비투스는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로 정의된다. 잘 만든 아비투스는 나를 좋은 브랜드로 만들 수 있다. 나를 좋은 브랜드로 만들면 내가 전하는 메시지와 콘텐츠, 기획까지 신뢰를 더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도 좀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6. 아비투스를 쌓는 것은 더 나은 나를 채워가는 과정이다.



1) 경제 자본: 숫자로 말할 수 있는가



2) 신체 자본: 어떻게 입고 관리하는가



3) 심리 자본: 어떻게 생각하고 상상하는가



4) 언어 자본: 어떻게 말하는가



5) 지식 자본: 무엇을 알아가는가



6) 사회 자본: 누구를 만나는가



7.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무기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을 열심히 한다고 무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의 노하우와 경험치가 축적되는 것이지, 그것이 그대로 무기가 되는 건 아니다.



8. 20년간 하나의 일을 쭉 해오면 그 일을 잘 알고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만, 그걸 가지고 회사 바깥으로 나와도 똑같이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다른 이슈이다. 일을 하면서 나만의 무기를 찾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나만이 가진 무기를 찾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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