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듯이 조직에서도 행복하지 않은 리더가 구성원의 행복을 지원하며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리더를 보면서 구성원들도 더 이상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지 않는 리더 포비아 현상이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 대다수의 리더들은 어느 날 갑자기 리더로 보임하게 된다. 일을 잘했고, 그래서 인정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 리더가 된 것이다. 리더로서 역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 볼 겨를조차 없이 ‘느닷없이’ 리더가 되었다고 말한다.
3.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리더가 된 것은 아니다. 담당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이 축적되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헌신하며 기여한 결과, 조직 성과에도 기여도가 높았고 인정받았기에 ‘어느 순간’이 아닌’그 순간’에 리더가 된 것이다.
4. 리더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스스로 일을 디자인해야 하고, 내가 잘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이 잘하도록 도와야 하며, 때로는 잘 모르는 영역에서도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세상은 점점 낯선 영역에서의 삶을 요구한다. 더 이상 정답 없는 시대, 과거의 질서가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것을 뷰카(VUCA;Volatile, Uncertainty, Complex, Ambiguous) 시대라고 한다. 리더로서 책임은 커졌고, 부담과 불안도 같이 늘어난다.
5. 링크드인에 따르면 사람을 채용하는 방식에 매우 급진적인 변화가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업무경험이 가장 중요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능했는지,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결국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를 통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그런 데 이제 무게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 일 자체가 수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익숙하고 잘했던 일과는 질적으로 다른 일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이 관심 갖는 것이 바로 스킬이다.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에 멈추지 않고 그래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미래의 새로운 일이란 결국 어떤 스킬의 조합으로 할 수 이는 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7. 우리 조직의 미래 변화를 고려할 때 새롭게 요구되는 미래 역량이 무엇인지 리더 스스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8. 리더로서 구성원들에 대한 평가의 본질은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더 좋은 성과와 성장을 만드는 데 있다. 회사는 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구성원 입장에서는 더 성정하고 경쟁력 있게 일할 수 있는 고용가능성이 중요하다.
9. 사회생물학자이자 행동생태학자인 최재천 박사는 ‘공감은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뎌진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공감능력을 갖고 태어나는데 삶의 과정을 통해, 또 권력과 지위가 올라가고 경험이 축적되면서 오히려 우리의 공감 능력이 무뎌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로서 자신이 지금 어떤 감정과 상태에 있는지 느끼고 구성원의 아픔과 열망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공감이고 혁신의 시작이며 이 시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