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운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슬로 먼 과 인지과학 박사인 필름 베른 백은 <지식의 착각>에서 "사람은 알아야 할 것의 극히 일부만 알면서 많이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라고 했다.
어떤 이는 지식을 다음과 같이 2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나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알고 있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알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 가능한 내용"과 같이 살아있고 힘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안전과 관련한 사건, 사고 후 미디어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언급한다.
예를 들면, 안전 불감증, 규정 원칙에 대한 교육 미실시, 총체적인 시스템 부재 등을 든다.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거나 대책 제시 없이 '교육 미 실시'로 치부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스스로 "안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냉철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전여행. 이승배 지음.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사고조사가 이루어진다.
수면 위로 드러나 보이는 사고의 주된 원인은 보통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에 의해 발생이 된다. (보호구 미착용, 회전체 커버 해제, 규정 무시 등) 왜냐하면 책임소재도 분명하고 가장 시간 낭비 없이 사고조사가 끝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책으로 안전교육 실시, 보호구 지급 등에 대한 작업자 불안전한 행동의 개선을 대책으로 마련하게 되는데, 눈 가리고 아웅 거리는 사고조사 및 대책 마련은 그 후에도 사고를 계속해서 발생시키게 된다. 사고의 발생의 순환이다.
내가 생각하는 안전 관리는 책임소재와 상관없이 안전 이슈는 무조건 수면 위로 올려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고 조사를 하다 보면 모든 부서에서 본인 부서의 잘못인 거 같이 느껴지면 숨기려 하거나 사고를 유발한 작업자의 잘못으로 사고 원인을 몰아간다.
안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분명 작업자가 불안전한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을 모든 부서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야지 불확실한 미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다. 가장 큰 잘못은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본다고 보이는 게 아니고, 듣는다고 들리는 게 아니다.
관심을 가진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게 된다.
관심과 호기심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 영국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
이 책에서는 신(信) 해(解) 행(行) 증(證)의 안전 관리를 풀어서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데, 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있거나 관리감독자 또는 안전 관리 책임자가 읽으면 상당히 유익한 내용들이 많고 책에 나오는 이론 및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를 전개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신(信)의 안전 관리 (진리를 믿고 의심하지 말며), 해(解)의 안전 관리(진리의 말씀과 그 내용을 알려고 노력하며),
행(行)의 안전 관리(아는 것을 실행으로 옮겨라), 증(證) 안전 관리(비로소 깨달음이 열린다)
당신의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당신의 가치가 되면,
가치가 당신의 운명이 된다.
- 마하트마 간디
너무 유명한 명언인데, 안전에 적용시켜보면 직원들이 현장 내 위험을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위험인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알려 줘야 한다.
안전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주된 이유가 그것이고 법적인 사항은 차후에 문제다.
그리고 아는 것을 실행에 옮겨 본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도적인 안전한 행동이 습관이 된다면 그것이 안전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는 본인의 운명이 될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제프리 페퍼의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에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함'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즉, 지식을 가진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의 차이가 조직이 성과를 올리는 것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라는 것이다.
결국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지식을 일관되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에 대한 것을 처음 접하거나 잘 모르기에 실행할 수 없다. 이런 경우가 지식의 문제다.
이런 사람에게는 관련 내용을 학습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된다.
안전에 대해 실제로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조직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이는 방법의 문제다.
이런 사람에게는 올바른 노하우나 전문 기술을 전달해 주어 숙련도를 향상하는 식으로 방법을 습득하도록 조직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안전에 대해 알지만 실행하지 않는 것은 태도의 문제다.
이를 개선하려면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하게 하는 등 긍정적으로 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에 대한 실행의 속도를 높이려면 단순히 지식을 인풋 하기에 앞서 우리 조직의 현 수준에 대한 정확한 현실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식 - 방법 - 태도'로 구분된 상세한 실행 전략도 수립해야 성과를 신속히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