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Suggestion
나의 꿈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 지긋지긋하게 떠벌리고 다녀서
주변 사람들은 날 일론 머스크, 500조의 남자라고 부른다.
거듭 선언 아닌 선언을 했던 이유는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설령 터무니없어 보여도 매일같이 암시하면
무의식 중에 정체성으로 굳어진다는 걸 믿었기 때문이다.
뭣보다
꿈은 마치 북극성과도 같아서
언제 어디서 길을 잃어버려도
하늘을 들여다보면 다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이유였다.
그렇다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건 아니다.
만족하지 못하기에
매사 모든 것에 의문을 붙이고,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혁신을 갈구하게 된다.
동시에
완벽한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리고,
멀게만 느껴지는 꿈과 현실을 비교하게 되고,
그 어떤 사소한 목표도 보잘것없어 보인다.
이제야 깨달았다.
세계 최고, 세계 제일의 꿈은
그렇게 가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동시에
그렇게 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라는 걸.
젠슨 황이 말했더라지.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은 실패하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다고.
이제는
남들보다 보폭을 두 배로 벌려야 한다는 강박이 아닌
조금이라도 걸었다는 뿌듯함을 암시시켜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