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글쓰기교실 '조아'의 글쓰기
<삼국지톡>, 강좌 전에는 스르륵 표지와 제목만 봤다. 제목에 흥미가 끌리지 않았다.
저번 주 일요일, <삼국지톡> 1화를 보았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 인물들도 개성이 넘치고, 무엇보다 장비와 관우에게 마음이 끌렸다. 잘 생겼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삼국지톡>을 보기 전에 만화책으로 삼국지를 봤을 때 도 유비보다 관우, 장비가 훠얼씬 더 좋았다. 유비는 통치자 느낌이지만 관우와 장비는 싸움씬도 많을뿐더러 유비보다 잘 싸우는 것 같다.
그렇게 보기 시작하면서 조조 동탁 원소 손견… 등의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1화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107화까지 보았다. 마지막이 너무 답답했다. 다음화를 볼 수 없는 데다 동탁 놈을 치지 않고 반동탁연합을 해체한다는 것이었다. 관우가 여포의 수하 화웅의 머리를 3분 만에 베었고, 또 삼형제가 여포를 쫓아내고 왔건만. 갑자기 한복이 원소에게 폰을 주며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쓴 것만 읽으라고 하자 원소가 기자들 앞에서 ‘새 황제를 세우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한 것이다. 어째서? 갑자기!? 라고 생각하면서 다음화를 보려 했지만 볼 수 없었다. 그렇게 답답함이 가슴에 가득 찼다.
정주행을 한 뒤 진도가 안 나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너무 주인공 시점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니까 진도가 더디다고 생각했다. 비록 진도가 느리지만 작화가 좋고 캐릭터의 개성이 넘쳐나며 작품 속의 쾌감, 긴장감 등에 어울려서 작품에 빠져드는 게 <삼국지톡>의 매력인 거 같다.
* 청소년글쓰기교실(https://cafe.naver.com/ozgz/1721)에서 쓴 글을 나눕니다.
* 청소년글쓰기교실 1기에서는 '각약각색 삼국지'라는 이름으로 삼국지에 대해 알아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삼국지톡>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