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글쓰기교실 'smile'의 글쓰기
아이작 아시모프는 1900년대에 활동한 SF소설가이다. 그는 주로 SF소설을 많이 썼고, 그중 로봇에 관련된 소설들이 몇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의 제3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이 로봇>이라는 소설에서 이 원칙을 보여주었는데, 다른 소설사들도 인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원칙이 되었다. 이 원칙이 이렇게 유명해지고 많은 소설들에서 사용되는 이유는 이 원칙이 인류가 어떻게 로봇을 보는지를 매우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로봇을 도구로 본다.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로봇을 보자. 탐사형 로봇이나 군사 전술용 로봇이나 모두 도구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로봇은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해주고 우리에게 편의를 준다. 그리고 또 위험성이 높은 일들을 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로봇을 계속해서 도구로만 사용할 수 있을까?
로봇이 발전함에 따라 로봇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이작 아시모프가 20세기에 생각했던 문제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현대의 인공지능은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으로 운영된다. 그런데 이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은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산경망의 작용과 유사하다. 즉, 딥러닝은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과 다르게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인간보다 연산속도도 더욱 빠르다. 몇 년 전에 알파고라는 유명한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사람을 이기며 더 이상 사람이 인공지능을 연산능력으로 따라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알파고는 바둑만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될 것이다. 애플과 LG에서 만든 인공지능은 사람과 유사한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러한 이름들이 단순한 마케팅일 수도 있겠지만 무의식적으로 인공지능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나는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을 또 하나의 친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로봇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로봇이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는 시대가 왔다. 인공지능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인간이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던 노예제와 다를 것이 없다. 그렇기에 도구와 사용자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이해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청소년글쓰기교실(https://cafe.naver.com/ozgz/1732)에서 쓴 글을 나눕니다.
* <트랜스휴머니즘>을 읽고 인간과 로봇에 대한 상상을 소재로 글을 써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