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모임이란

모임 후기


마스크를 살짝 들고 숨을 쉴 수 있을 기회...

그래도 조금은 원하는 삶을 이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게 하는.

이어 이어서 언젠가는 닿을.

무지무지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넘쳐 보이지만

김작가 닉네임을 떼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는 의미.

이만큼만 사랑할게.


나에게 모임이란 변화, 자극, 영감, 위안, 용기, 연결, 지속을 위한 장치이다.

그것은 고여 있던 프린터 토너를 흔들어 다시 깨우는 작업처럼 가볍게 나를 깨우치곤 한다.

명랑한 은둔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작고 소중한 만남을 정성 들여 보살피는 것.

그 작은 장치 하나를 쫌으로 결정한다.

당장이라도 탈퇴해서 훌훌 털고 싶은 마음과 절대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공존하는 쫌, 많이 좋은 모임.

이 안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는 않지만 상관없는 가치.

모임 준비 글 쓰는 시간 십 분이 삼십 분으로 늘어났다는 발전 가능성.

이래도... 버림받지 않을 거라는 안심.

너에게 감사해.


우리에게 책이란- 설명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들을 찾아내며 아, 내가 그랬구나 한다.

우리에게 영화란- 내게 얘기해준다. 그래도 된다고.

우리에게 그대란- 구석에 앉아 조용히.



writer 명랑한김작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