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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Jun 15. 2022

첫 책을 내고..

< 나를 변화시키는 혼자 있는 시간 >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서도, 마음에 끌리는 분야는 늘 따로 있었다.

20대 중반엔 음악에 미쳤고, 그 다음엔 책에 미쳤다.

그 다음엔 글이 쓰고 싶어졌고, 한때는 운동하는 재미에 미쳤다.




다 비우고 그저 내 마음이 끌리는 것들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계속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교집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음악으로 감성과 삶을 풍요롭게 하고

책으로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고, 운동으로 육체를 관리하며

늘 배우는 자세로 공부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며

이제는 더 나아가 세상과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대표적으로 만난 것이 책쓰기와 불교다.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세상에도 좋은 일' 그런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참에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아무한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나한테도 좋고

이런 좋은 내용을 글로 써 세상에 알리면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단순히 '책을 한 권 내겠다'라는 마음보다는,

어떤 책을 내야 나와 타인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마음가짐이 더 강했다.

그러나 무겁지 않게 첫 책은 가볍게 써보고 싶었다. 난 그동안 작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글을 마음잡고 진지하게 써본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 저것 찾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의 본질과 맞는 주제를 찾았다.

난 평소 타인과 있을 때보다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더 얻는 스타일이다.

'고독', '혼자 있는 시간' 등 이런 주제를 맞딱드렸을 때 내 마음에 강력히 와닿은 것은

아마도 내가 그런 부류의 사람이 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이쪽 분야에 대한 수많은 책을 읽으며 자료 수집을 하고

주제를 잡고 자료를 넣고 글을 썼다. 그 과정이 솔직히 말하면 토나올 정도로 힘들었다.

왜냐하면, 기간과 시간을 정해 놓고 썼기 때문에 하루 내가 정해놓은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야했다.

한 마디로 정말 정말 힘들었다.

글을 하도 많이 읽고 타이핑을 치다보니 어느 날엔 구역질이 올라왔다.

그냥 산 넘어 산이었다. 마지막 퇴고까지 정말 힘들었다.

책 쓰다가 죽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 말이 새삼 공감이 되었다.




그렇게 완성한 책이 '나를 변화시키는 혼자 있는 시간'으로 나왔다.

왜 사람은 때때로 혼자 있어야 하고, 외로움을 어떻게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지.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자신의 인생에 더 도움이 될지 등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로 책을 쓰는 동안 나도 내용과 같이 그렇게 살았다.

자신의 인생이 책의 내용 처럼 그대로 살아야

그런 내용과 생각들이 그대로 책에 녹아든다고 믿는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

난 고독의 중요성,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큰 변환점을 맞이했다.

'아 이렇게 좋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나의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다.

사람의 생각은 전부 다르니까. 애초에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그저 한 사람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 뿐.




책을 한 권 써보니 책을 쓴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이다.

책을 쓰면서 나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건 해본 사람 만이 안다.

나의 삶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책은 계속 쓸 것이다.

그것이 내 본질과 맞고 세상과 타인을 이롭게 하는,

그나마? 내가 잘 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서다.




다음 책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청년, 붓다, 마음에 대한 주제로 쓸 생각이다.

나의 세 번째 인생의 대 변환점은 당연 불교를 만나고 나서부터다.

우리 청년들이 모두 불교로 종교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붓다의 가르침으로 마음과 정신을 올바르게 잡고

우리 시대 청년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가치관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좋은 책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최선을 다했다.

 너무 힘들었다. 이제 좀 편하게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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