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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Sep 05. 2022

소설로 본 전쟁과 평화 그리고 우리가 걸어가야 될 길.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기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아직도 세계가 혼란스럽다. 그로 인한 원자재, 곡물, 원유값 등의 상승 등의 각종 세계의 경제상황의 악화와 변화 전쟁으로 인한 많은 피난민, 부상병, 전사자 등 여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한반도의 정세도 심상치가 않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vs 미국, 한국의 대립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 그나마 우호적이였던 남북 관계가 다시 악화되며 남한의 식량지원도 끊긴 상황에 북한에서는 더 많은 아사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처럼 세계가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어떤 가치관과 관점을 가지고 현 시점을 살아가야 할까?





 우리 독서모임에서는 이런 주제에 대한 책을 읽고 현 시점에서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한반도의 평화와 더 나아가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해나가야 하는 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고 넓은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나 또한 공부가 많이 되었다.




우린 총 4권의 책을 읽었다.



1. 치누아 아베체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화.

2. 팀 오브라이언 -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 베트남 전쟁

3. 이사벨 아옌데 - <바다의 긴 꽃잎> -> 스페인 내전과 칠레 망명.

4. 박완서 -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 -> 6.25 전쟁과 그들의 삶.





 4개의 소설이 전부 색다르고 재밌었다. 4권의 소설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전쟁이 일어난 이유, 그 뒤의 배경에, 그 나라에 대한 문화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특히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베트남 전쟁의 배경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책인 <바다의 긴 꽃잎>은 남미 쪽 이야기라 생소했는데, 2차 세계 대전 발발 전후로 일어난 스페인의 내전 상황과 그로 인해 망명하고 떠도는 사람들의 삶을 접해보니 마음이 아팠다. 6.25 전쟁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서도, 박완서 작가의 직접 경험한 전쟁 이야기 속의 삶이라 그런지, 훨씬 더 전쟁으로 인한 그 날의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이 더 깊이 다가왔다.





 누가 뭐래도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토론하고 이야기 나눴다. 어떻게 하면 이 땅에 전쟁이 없는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 결론은 7가지 정도로 추려졌다.





1. 자기자신부터 성찰하기. (나부터 행복하기)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부터 먼저다. 나라의 갈등이나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부터 바른 사람이 되어야한다. 자기 자신부터 똑바로 서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세계를 위해 일하겠는가? 늘 스스로를 갈고 닦는 성찰이 필요하다.





2.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연습하기.


 결국 전쟁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현명하게 갈등을 해결 할 수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해 나갈지에 대해 꾸준히 배워야 하고 연습해야 한다.


 




3.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기르기.


 나와 다른 상대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늘 자기 주장만 옳고 상대의 주장은 틀리다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단지 다를 뿐이다. '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관계를 잘 이어나가고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중요한 요소다. 





4. 책과 글쓰기 등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과 평화에 대해 공부하며 지속적인 관심가지기.


 세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해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배워야 한다. 알아야 지킬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한다. 자신의 사상과 이념은 읽은 책과 글을 쓰므로서 크게 형성된다. 그 다음 세계에 대한 지식과 삶의 지혜를 키워나갸아 한다.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 배경, 역사, 세상을 사는 올바른 관점, 가치관 등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지혜들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5.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이루자는 연대의식 가지기.


 이런 독서모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의 삶과 더불어 세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연대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으며,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철저히 자본주의의에 대한 교육만 받았기 때문이다.  





6. 평화를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에 기부. 


 찾아보면 통일을 위해 일하는 단체,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가 꽤 있다.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그들이 일하는 곳에 우리가 내는 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7. 각 나라의 전쟁 무기 불매운동.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대표적인 예가 미국이다. 2차 세계대전 시 무기를 엄청나게 팔았기 때문이다. 핵무기, 대포, 미사일 등 갈수록 인간과 세상을 더 쉽고 빠르게 괴멸시키는 무기들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인간 살상 무기들이 발전하지 않고 생산되지 않는다면 전쟁이라는 것도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무기의 발전은 전반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나타낼 확률이 크다.  




 이렇듯 우리는 4권의 소설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근 독서모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희망이 보였다. 우리가 앞으로 걸어 가야 할 길에 많은 역경과 고난이 많이 있겠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이 합쳐지면 나라나 세계에 위기가 닥쳤을 때 시행착오를 줄이며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때,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때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가 올라간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더 나아가

타인과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한다.




평화는 세상과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이루고 유지해야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의 평화. 당연함이 당연함이 되지 않는.

이 평화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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