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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후 Jan 08. 2021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돛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살다 보면 가끔은 길을 잃는 경우도 있다. 원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만큼 지치거나 힘들 때도 있다.





 가다 보면 또 다른 멋진 길이 나와 그쪽으로 방향을 틀고 싶은 적도 많았고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정말 맞는지도 의심이 들 때도 있다.




 살다 보면 이런 날이 반드시 온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런 날이 싫다"라고 해도 삶에 한 번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노력하려고 극복해봤지만 극복도 안될뿐더러 나를 더 힘들게 했다.






 이럴 때엔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그 자리에서 쉰다.  굳이 이겨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휴식과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서 나는 다시 길을 걸어갈 힘을 얻는다.





무엇인가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쉼'에서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나중에는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되든 나에게 교훈과 지혜를 줄 것이다. 그것은 실패와 성공의 개념이 아니다.




행복은 적금이 아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힘들고 외롭다 하더라도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진심으로 나를 위한 길이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삶은 결과로 평가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남에 의한 평가이고 나의 삶은 한순간 한순간의 모든 과정이 합쳐져 평가되어진다.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 불행하고 의롭지 못했다면 결코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묵묵히 당신만이 원하는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오늘의 당신이니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으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뭐라고 비웃든 간에.               - 존 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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