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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 Jun 26. 2019

오지리 바다

#노래하는 베짱이


오지리 바다를 지났지

물빠진 민낯을 보았지


누군가 먹다버린 소주병

덩그러니 널부러진 의자


오지리 바다를 지났지

물빠진 민낯을 보았지


누군가 쓰고버린 폭죽들

무심하게 엉크러진 기억


남겨진 쓸쓸함은 고스란히 너에게 남아

들어왔다 빠져나간 물처럼


남겨진 쓸쓸함은 고스란히 너에게 남아

네게왔다 떠나가는 사람들


저녁놀 가득찬 바다는

그렇게 찾아온 너에게


버려진 감정들을 삼키고

남겨진 기억들은 숨기고


그래, 그랬지 들어주겠지.


그래, 그랬어 들어주겠지.






오지리 바다에서


충남 서산의 오지리 바다를 거닐다 적어보았습니다.


작곡에 작, 도 모르는 베짱이가 본능만 가지고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훈수, 편곡, 반주, 콜라보 등등 뭐든 환영합니다! 연락주세요! 같이 베짱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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