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이유

by 이생


벌써 수백번, 아무리 뛰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악물고 뛰다보니 힘들어 죽겠어도.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민망해 하면서도.


근데 혹시 모르잖아,

이렇게 뛰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그 곳에 닿을 수 있을지.


역시 그렇구나 하지 않고,

결국 그렇게 해낼 수 있을지.



원래 다른 생각에서 만들어진 문장이었는데,

가만히 그림을 그려 넣고 바라보니 혹시 햄스터 중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갈매기 조나단처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꿈을 꾸며 달리고 있는 햄스터도 있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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