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계란

정이라는 열매

by 이생

정이 들게 되면,

그 정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익어 가기 마련이다.


정이 무르 익어 가는 것은 참 좋지만,

그 정이 마치 다 익은 열매처럼 떨어질까 조심스럽다.


하지만 정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해서 그 관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주워 담아 심어내고 길러내면,

어쩌면 더 큰 나무가 되어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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