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삶
그 곳엔 내 삶이 들었다.
내가 모은 물건들,
내게 익숙한 냄새들,
나를 만들어낸 시간들.
그 곳엔 네 삶이 들었을테다.
네가 남긴 물건들,
네게 묻어온 향기들,
너를 채워가던 시간들.
그래서 궁금하다.
그 곳은 어떤 모습인지,
어떤 향기가 나는지,
어떤 표정들이 있는지.
시절의 인연들이 나눠준 사랑 덕에 살아갑니다. 그 빚을 누구에게나마 갚을 수 있을 때를 지나치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