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은 계란

모르는 체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by 이생

눈치가 없는게 아니고,

그 말이 안들려서도 아니야.


점점 더 분명해지는 그 말에,

결국 어떻게 될지 알 것 같아.


하지만 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내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가봐.


애를 쓰며 귀를 막고,

어떻게든 말을 하고,

그럼에도 바라보는 건,


점점 더 아파오고,

민망하고 창피해 죽겠지만,

어거지로 힘을 내서라도 버티는 건,


너를 놓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야.


혹시라는 희망이 지나고 역시라는 절망이 오지 못하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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