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시험 D-8
대략 일주일 후면 구술시험을 본다.
영어가 여전히 아킬레스건인 나로서는 그 어떤 시험보다 긴장될 수밖에. 석사 과정 중 지난 학기에 본 6시간 쓰기 시험에 이어 두 번째 난관에 봉착한 것과 다름없다. 시간이 지나 이러한 긴장과 준비 과정 또한 잊히기 전에 이렇게 기록을 해두려고 한다. 또한, 이 글이 누군가 만일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석사과정의 막연함을 넘어 구체적인 유학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 나와 같은 토종 한국인(유학경험이 전무한)으로서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막연히 유학길에 오르기만 하면 저절로 될 것이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영어실력을 쌓아 올린 후 올 것을 당부하고 싶다. 똑같은 강의도 똑같은 시간도 언어 실력에 따라 받아들이는 속도와 양과 질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이건 불공평하잖아!'라고 외쳐도 어쩔 수 없다. 유학을 선택한 건 결국 나니까. 물론 나도 여기 오기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유학을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토종 한국인으로서의 한계가 있어서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올바른 방향'으로의 노력이 필요했었다고 생각한다. 방향, 방향이 중요하다. 토플 점수가 다가 아니라는 말씀.
과제는 내가 제출했던 소논문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나의 경우 한국과 노르웨이의 초등학교 교원양성 대학교의 교육과정을 비교했다. 활용한 분석틀은 이상적 교사의 다섯 가지 모델 (Doyle, 1990; Joyce, 1975; Zeichner, 1983)* 을 활용하였고, 각각의 교육과정에 어떤 이상적 모델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비교하였다.
구술시험은 내가 쓴 페이퍼를 중심으로 교수가 질문을 하면 내가 대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 질문들은 수업에서 다룬 네 주제와 관련하여 질문이 던져질 예정이다. 네 가지 주제는 1. 형평성, 질, 연관성; 2. 청소년, 젠더와 사회 변화; 3. 티칭과 러닝; 4. 거버넌스, 계획 그리고 관리.
총 읽어야 할 아티클이 대략 1000페이지 정도가 된다. 전부 다를 읽으면 좋겠으나 각자 과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을 빼고 읽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기에 선택적으로 읽기로 했다. 게다가 나에게는 물리적으로 전부다 읽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내 과제와 관련된 영역은 주로 1. 질, 연관성, 2. 사회 변화 3. 티칭 4. 거버넌스, 계획 관리이다. 젠더와 청소년 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영역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7일 동안 집중해서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아티클들을 Thinkwise를 통해 다시 정리하고, 예상문제를 뽑아 글을 완성한 후 말하기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 '올바른 방향,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잘하자.
*다섯 가지 이상적인 교사의 모델은 다음과 같다.
1. The Good Employee Model
- Good teachers in schools and classrooms
- Deal with real-world problem
- Experimental knowledge
2. The Junior Professor Model
- Subject matter-based professors
- Often private schools
- Academic field and knowledge of subject matter discipline
- Pedagogy is not important
3. The Fully Functioning Person Model
- Psychologists, elementary educators
- Develop unique personal style of teaching
- Personal development of a child, clarification of values, discovery of meaning
4. The Innovator Model
- Reformers, educational researchers
- New modalities of teaching, renewal of schools
5. The Reflective Practitioner Model
- Oriented to research
- Nature of teaching, to be critical about the work of teac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