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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Joonhee Mar 06. 2018

2. 기숙사 입주, 송스반 호수와 라즈베리

2017.08.28.

기숙사에 입주하였습니다! 노르웨이는 특이하게도 기숙사 신청을 학교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교 학생들이 SIO(the Student Welfare Organization)라는 학생복지기구에 신청해야 합니다. 가격과 가구 유무, 화장실과 부엌 공유 여부 등의 조건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배정해주는 형식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받은 첫 인상은 모든 것 하나하나 관리가 참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배정받은 기숙사는 이름도 예쁜 Kringsjå(크링쇼) 기숙사 입니다. 이 기숙사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근처에 예쁜 호수가 있어서 입니다.



기숙사 앞 T bane(지하철) 역


기숙사


SIO 학생복지기구 홈페이지


기숙사 옆에 Songsvann(송스반)이라는 호수가 있는데요, 처음 봤을 때 입이 떡 벌어지게 아름다워서 한동안 넋을 잃고 쳐다보았네요. 정말로 '여기가 천국인 건가' 싶었어요. 2년동안 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가끔 아침에 여유가 있을 때 한바퀴 뛰면 딱 좋은 산책 및 조깅 코스이기도 합니다. 둘레가 약 4~5킬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 호숫 가에서는 사람들이 수영도 많이하고, 바베큐파티도 많이 한답니다. 나중에 학생들이랑 가끔 와서 바베큐 파티를 많이 했어요 ^^



송스반 호수


송스반 호수


송스반 호수


송스반 호수


송스반 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송스반 호수


개강하기 전에 몇 주 시간이 남았습니다. 학생파티에서 사귄 친구 중에 홍콩에서 온 토니와 페이스북에 블루베리와 라즈베리 따러 가자는 어떤 학생의 글을 보고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송스반 호수 근처 여기저기 지천에 라즈베리와 블루베리가 열려있네요. 트래킹하는 사람들이 가다가 멈춰서 따먹고 가는 걸 보니 이 계절, 노르웨이사람들의 일상인가봅니다. 그리고 여긴 정말 청정지역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 음.. 상상도 못할 일인걸요. ^^: 


페이스북 그룹이 많이 있고 또 활성화가 잘되어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기도 하지만, 학생처나 사설에서 주최하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매일매일 가득합니다. 과제만 아니라면 매일가고 싶네요!


여기가 바로 '노르웨이 숲' 입니다 ^^ 라즈베리 따러 가는 일행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개강 전이라 여유가 있으니^^


블루베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서 많이 따진 못했어요.


어린 라즈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노르웨이의 깨끗한 자연과 그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여유있는 모습을 보며 참 부러웠습니다. 일단 인구부터가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노르웨이 사람들은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의식 수준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무엇보다도 국가차원에서도 관리를 잘 하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물가가 비싸니 낭비하지 않는 생활 습관도 베여있는 것 같구요. ^^ 언젠가 환경문제, 값비싼 물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a det (bye bye)!

원본: http://cafe.daum.net/undrlinereading/eKg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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