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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Joonhee Mar 06. 2018

5. 선거, 아트 스트리트, 컬쳐 나이트

2017.09.18.

가져온 곳:http://cafe.daum.net/undrlinereading/eKgQ/6                                                         


1.노르웨이 선거


오늘은 며칠 전에 있었던 노르웨이 선거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4년에 한번씩 총리와 국회의원을 선출합니다. 며칠 째 거리에 선거 포스터가 이렇게 붙어있네요. 우리나라처럼 파랑과 빨강이 당을 대표하는 색입니다. 어느쪽이 보수고 어느쪽이 진보당일까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파랑 HØYRE(호위레)가 보수, 빨강 Arbeiderpartiet(노동당)가 진보당입니다. 우리나라와 반대! 선거결과는 바로 보수당 Solberg 가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보수당이 집권했는데, 재집권에 성공했네요. 이민자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노르웨이도 이제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어요. 한 예로 지금까지 외국인에게까지 무료였던 오슬로 대학교도 이제 학비를 받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위는 노르웨이 선거 결과 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루게 되어서 이렇게 많은 정당들이 169개의 의원석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여기, 오슬로는 다수가 보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에따라 최대 정당이어왔던 노동당은 전년 대비 3.4%나 낮은 득표율을 얻어서 충격이라 하네요. 오! 그리고 42%가 여성이 당선되었답니다.


2. 노르웨이의 9월 아침


주 2회정도 아침에 조깅을 합니다. 7시 정도 되었을까요 하늘이 너무 예쁘네요. 매일 짧아지는 낮이 정말 아쉽습니다. 엊그제 여기에서 4년 동안 유학 중인 한국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었는데, 노르웨이의 겨울을 한번 나봐야 진짜로 노르웨이를 알게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3년 전 겨울에 교육탐방 차 왔던 스웨덴 핀란드를 떠올리면... 낮의 길이가 6시간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운 요즘입니다.


송스반 호수, 아침


송스반 호수, 아침



3. 오슬로 아트 스트리트


그래도 하루 하루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가득합니다. 과제가 너무 너무 많아서 다 참여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오늘은 학생처에서 마련한 '오슬로 아트 스트리트'에 참여해보았습니다. 오슬로 구석구석을 다니며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차분한 오슬로 답지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석구석 그래피티가 많네요.

 














4. 컬쳐 나이트


과제와 공부 때문에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합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들 5분 걸릴 것, 저는 하루 종일 읽으면 85 프로 정도 간신히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그러나 오늘 컬쳐나잇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나와 다운타운으로 향합니다. 이 날, 하루 동안 150여개의 공연, 전시, 체험 등등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가 많아 카탈로그가 무척 두껍네요. 계획이 없어서 아무곳이나 내려 설렁설렁 걸어다녔더니 여기저기 축제 분위기입니다. 안오면 후회할 뻔 했어요~!



노벨상 센터입니다. 해마다 노벨 평화상을 여기에서 수여하는데, 평소에는 전시관으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가끔씩 강연도 하지요. 올해의 수상자는 누가될지 궁금하군요!


오슬로 시청사 앞에서는 스트리트 푸드와 무료 야외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스트리트 푸드가 이렇게 비싸면 누가 사먹냐..'고 투덜 댔지만.

많이들 사먹네요.


잠시 여행자가 된 기분으로 여기저기 찰칵 찰칵


가장 인상깊었던 공연입니다. 거리에서 나이 지긋한 노신사분들께서 합창을 하셨습니다.

아릅답네요. 나이들어서 이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니 참 부러웠어요.


이 날 온 거리 거리 마다 음악과 노래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영어논문과 씨름하느라 진이 다빠졌는데 이 순간 정말 황홀 했습니다^^



날이 짧아졌다는 것은 저녁에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 처음왔을 때 밤 10시가 환해서 깜짝 놀랐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8시가 넘으니 바로 어두워지네요.

이제 저녁다운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녁같은 낮은 조금 더 늦게 오기를 바라며...




매일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는 풍경, 학교 앞 전철 역입니다. 스스로 오늘도 수고 했다며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고 다독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건강히!

Ha det 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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