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를 넘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by cottoncandy

우리는 팬덤을 둘러싼 문제들을 이야기했다.

소속사와 시스템의 불투명함, 그리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진 팬덤 내부의 문제까지.

이 모든 것을 공론화하여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결론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국가나 기업이 각각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팬덤 개개인이 으쌰으쌰 뭉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론을 내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먼저, 소속사와 티켓 유통업체에 대한 명확한 요구가 필요하다.

한국 국적/거주자 티켓팅 우선권: 일본의 카드 결제 시스템처럼, 기술적으로 한국 팬들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달라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투명한 티켓 유통: 티켓 유통사의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팬들이 안심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팬덤 스스로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다.

플미 티켓 불매: 플미 업자들에게 돈을 쓰는 행위가 결국 우리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인지하고, 플미 티켓을 가능한 한 구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동체 의식 회복: 개인의 이익만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즐기는' 문화임을 깨달아야 한다. 아티스트와 나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함께 즐기는 것의 소중함을 되새겨야 한다.


​물론 이런 제안들이 당장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고작 나 하나의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일은, 엉켜버린 실타래를 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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