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 라고 머리 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내가 쟤 보다 못 한게 뭐가 있어” “ “나도 가지고 싶은데” “ 어째서 내가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지” “잘 안 됐으면 좋겠다” 라는 질투와 시기어린 마음 혹시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순수하게 축하하고 인정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기심이라는 마음의 속삭임, 남을 끌어내리면 내가 기분이 좋아 질 것 같지만, 놀랍게도 내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상대를 인정하고 축하해 줄 수 있을까요?
부러움과 시기심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이 잘 못되기 바라는 고약한 마음_시기심
마녀가 아닌 왕비였던 백설공주의 계모, 아름다운 왕비에서 사악한 마녀로 타락하게 되었던 이유는 바로 “질투와 시기”의 감정이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그녀는 “백설 공주를 죽이는 방법”의 강도를 점점 높여나가게 되죠.
사냥꾼에게 백설공주를 죽이라고 시키기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어 질식시키기도 하고, 독이 든 사과를 먹이려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기도 합니다.
왕비의 속임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백설공주에게 의심을 줄이기 위해 독이 든 사과의 반쪽을 베어 무는 여유를 부리면서까지요.
질투에 눈이 먼 왕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을 자신에게 빛추는 조명쯤으로 생각하고, 유대감을 가지려 하지 않고, 오직 마법 거울의 말만을 믿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녀가 불행한 이유는 “백설공주가 자신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치명적인 착각입니다.
자신의 불행을 만든 마녀의 질투와 시기심, 왜 이런 감정이 생겨나는 걸까요.
사실 질투는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다른 것에 의해 손상이 될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을 느끼게 한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뒤 섞인 감정이고, 그 분노 속에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며 생기는 감정이 시기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투 :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시기 : 남이 잘 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함
질투와 시기심은 동일하게 우월한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동일하다고 보여지지만, 사실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시기심은 상대방과 나의 관계 즉 둘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이지만, 질투는 목표 대상을 사이에 두고 자기편을 만들려는 두 경쟁자의 대립이기 때문에 삼각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인 것이죠.
두 번째, 시기심은 상대방에 대한 경쟁을 하면서 내가 작아보이는 느낌 때문에 상대방에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질투는 목표대상을 사랑하면서, 다른 제 3자를 미워하는 양방향적 갈등 감정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런 점에서, 왕비는 어느 날부터 자신 보다 백설공주가 아름답다는 마법의 거울 이야기에 자신과 백설공주를 비교하며 시기심을 가진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