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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더나은인재들 ㅣ 낭만작가 최유연
Aug 05. 2020
5-2편. 관계의 심리적 경계
만일 누군가가 아무말 없이 내 물건을 가져가 버린다면, 내 자동차를 긁어버리거나 , 내 집에 허락없이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두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자아의 경계”
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 경계로 인해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 내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 내가 좋아하는 것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아의 경계 :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경계
그런데 이런 자아의 경계에는 물건의 소유를 확인 하듯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내 생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상대방의 생각이었거나,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이라고 생각해봤는데 막상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욕구를 내가 들어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데요.
건강한 자아 경계일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 감정,욕구에 대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걸러낼 수 있는 건 걸러낼 수 있는 필터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과 건강한 관계를 쌓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나”와 “너”를 구분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내 생각과 상대의 생각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아중심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아중심성은 어린아이들이 내 것과 남 것을 구분하지 못해 장난감을 말 없이 가지고 오는 행동이나,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청소년기 시 시점에 많이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건강한 어른의 자아라면 “ 상대와 나를 다른 마음을 가진 독립적인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상대와 가까워 질수록 상대가 나와 같은 마음이 길 바라고 내 뜻대로 움직여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 데, 이는 인간 관계가 힘들어 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두번 째, “자기 보호” 입니다.
자기보호는 현실과 차단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술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단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현실로부터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는데요.
자기보호에는 내면의 감정, 생각, 욕망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심리 내적 자기 보호”와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오는 상대방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대인적 자기 보호”가 있습니다.
대인적 자기 보호는 상대로부터 상처를 받기 싫어서, 현재 느끼는 감정이 버거워서 사용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실수를 한 상황에서 “웃어 넘기기” 슬픈 감정을 느끼면서 “울지 않기” 등으로 상황을 모면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자기 보호는 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가 나를 보호하려는 자기보호 전략이 나를 지켜주기도 하지만 관계를 악화시킬 수 도 있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것이 힘들어도 현실을 기피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상호교류입니다.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담만 쌓지 않고 문을 만드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교류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고립적으로 생활한다면 그것은 사회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통로가 되어주는 심리적 경계선을 잘 작동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심리적 경계선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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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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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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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5-1편.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_관계의 법칙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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