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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집사 Nov 16. 2022

분리불안에 대한 오해와 원인 그리고 해결방법

나의 반려견은 정말로 분리불안일까??


반려견과 함께 살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문제 중 하나가 분리불안입니다.

매일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 입장에선 사료값 벌러 가는 건데 

맘도 몰라주는 반려견이 너무 야속할 때도 있지요.

그런데 과연 보호자님의 반려견은 정말로 분리불안 일까요??


분리불안 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


분리불안 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이란 것은 

어린 아이가 같이 있던 부모와 떨어졌을 때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Disorder는 한국어로 말씀드리면 질병, 장애입니다. 

아이든 반려견이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것인지 

뇌의 전달물질 과다가 문제인 신체적인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수의사와의 상담과 치료, 행동전문가와의 교육을 병행해서 나아지게 해야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 선에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반려견 분리불안에 대해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서 

분리불안은 평소에 애착관계 형성이 잘못되서 생긴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관심을 줄이고 무시하라는 솔루션을 내주는 것을 자주 봤었죠.

하지만 그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엄마가 아이를 예뻐하고 스킨쉽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 착각하고 잘못 내리는 솔루션이죠.



놀랍게도 미국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분리불안에 대해

행동문제를 일으키는 반려견들은 보통 보호자의 애착이 과도하거나 다른 유형을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던 연구팀은 설문을 통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보호자의 스킨쉽이나 애정의 정도와 

분리불안과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보호자의 무분별한 무시나 회피성향이 

오히려 분리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부 논문분석 : https://brunch.co.kr/@kamaj112/89)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 집 반려견은

출근만 했다가 돌아오면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배변을 아무 곳에나 해놓은걸까요??



마치 갓난아기에게 강남역을 찾아가보라고 시키신 것과 같아요...



혼자 있을 때 저지레를 많이 한다는 집에 교육을 가보면

대부분 보호자와 반려견이

떨어지는 연습이 미비했습니다.


때문에 혼자 있을 때 두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았고

평소에 잘 하던 행동도 하지 못 하고 

스트레스를 발현하는 행동들을 했던 것입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서로 신뢰가 있는 관계가 되어야하고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교육하고

그 교육이 제대로 전달되어서

반려견은 보호자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합니다.


보호자는 반려견이 혼자 기다릴 수 있는

한계치를 서서히 늘려주는 교육을 해야합니다.

'이정도면 되었겠지?'

하고 그냥 나가버리면 그간 쌓은 공든 탑은

한 순간에 무너질거에요...


절대로 무시나 꾸짖음으로 교육하지 마세요.

오히려 애정결핍이나 잘못된 이해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요.


위에 논문에도 나오듯이

잘못된 양육방식이란 것은 애정이나 스킵쉽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요구를 무분별하게 무시하는 등의 양육방식,

반려견이 보호자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반려견을 정말로 위한다면 보호자가 공부해야합니다.

무분별하게 교육하다가는 오히려 화를 입으실 수 있어요.

분리불안 관련 논문 링크달아놓은 것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부디 현명한 보호자가 되시길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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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교육문의>

http://pf.kakao.com/_aWxgDxj/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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