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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r Mar 13. 2021

아이는 둘이 좋다, 둘째가 진짜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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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어느 날 둘째가 또다시 나에게 찾아왔다.

둘째는 첫째처럼 예정일보다 빨리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출산휴가를 이번에는 예정일 3주 전에 썼다.


그러나 둘째는 아뿔싸!

예정일까지 소식이 없어 유도분만으로 낳았다.

이번에도 역시 자연분만을 선택하였고,

이번에는 신촌 세브란스에서 아기를 낳았다. 혹시 모를 긴급상황이 이때도 있을지 몰라

선택한 병원이었다.


둘째는 3.8kg

거대 태아에 대한 산모관리를 주치의가 적어주셨다.

그렇게 나는 자연분만으로 거대 태아 우리 귀여운 둘째 r을 품 안에 안았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집에 돌아와 첫째와 함께 우리는 4명의 가족이 되었다.


아! 산후조리원은 다행히 가족룸이 있는 곳을 선택하여 첫째도 간간히 엄마를 보러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둘째는 첫째를 경험했으니 아기에게 분유 주는 법, 기저귀 갈이 하는 법, 목욕하는 법 등은 몸에 익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육아의 힘듦을 알고 있었기에 첫째 때보다는 육아가 어렵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잠과 싸움하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첫째 때와는 다르게 밥 먹을 여유도 있고, 아기가 분수토(분유를 먹고 토하는 현상)를 해도 놀라지 않았다. 첫째 때 다 겪었던 일이었기에 좀 더 유연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

둘째 때는 육아 휴직은 사용하지 않았다.

출산휴가 3개월 후 나는 빠르게 복귀를 하였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둘째는 친정에 맡기게 되었다.

다행히 엄마가 봐주신다고 해주셔서 나는 빠르게 복직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복직을 하고 다시 여느 때와 같이 워킹맘을 지속할 수 있었다.

빠른 복귀로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아 업무 습득 또한 빠르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워킹맘들은 알 것이다. 회사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가 황금과도 같다는 것을. 복직을 하고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시면서 나는 힐링을 하고 있었다.


 

둘째는 돌 전까지만 친정엄마에게 맡겼다.



둘째 아이 어린이집 적응기

둘째 아이 역시 어린이집은 첫째가 다니는 직장어린이집에 등록시켜 등원을 하였다.

언니가 다니고 있어서 인지 둘째 아이는 적응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렇다고 첫째 아이가 적응기가 길었다는 것은 아니다.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기도 2주였다.

둘째 아이는 돌이 지나고 무엇을 잡지 않고 혼자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어린이집을 등원시켰다.

지금도 두 아이 모두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다.


그리고 직장 어린이집은 참고로 아침 점심 저녁 삼끼를 섭취하며, 간식이 두 번 나오니 등원할 때 나도 아침을 먹이고 보내지 않아도 되고, 하원 시키고도 저녁을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간혹 아이가 먹고 싶다 하면 과일 같은 것을 챙겨주는 편이다.

이제 둘째 아이까지의 탄생 일기가 끝났으니 남편의 이야기도 다음 편에는 해보려고 한다.


꼭꼭 숨겨둔 거 같은 아직은 출현하지 않은 남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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