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걸어오는 길
물결 위 어둠이
걷히기 시작할 때,
태양은 조심스레
빛을 틔웠다
차가운 시간의 강 끝에서
황금빛 길 하나
고요히 펼쳐졌다
부서진 날들의 조각들이
새벽 윤슬 위에서
첫 햇살처럼, 조용히 반짝였다
어둠이 물러나고
빛이 눕는 그 길 위에서
희망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천천히 오래, 바라보았다
어떤 날은
희망이 너무 멀리 있어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은 차가웠고, 마음은 조각났고,
그 조각들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어둠은 내 앞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빛이 다가올 길을 비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희망은
우리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는 것을 부디 잊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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