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과 포기

이름 없는 선택

by 구매가 체질


그때는 몰랐다
내가 현명한 건지 비겁한 건지


똑같은 그만둠 앞에서
나는 그저 멈췄을 뿐


시간이 흘러
다른 길에서 꽃을 피우면
사람들이 말한다
"역시 손절이었구나"


하지만 그 길마저 막혔다면

같은 입들이 속삭인다
"결국 포기한 거였네"


손절인지 포기인지는
그 순간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훗날 결과가 써주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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