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에게
이런 모진 아픔 있어야 합니까
절규하는 나에게
왜 너에게만
그 아픔 없어야 하는가
되물어 온다
억장이 무너져
박살이 난 마음에
그 섭섭한 말이
오히려
따뜻한 빵 한 조각되어
내 접시 위에
툭 떨어진다
다시 먹어야 한다며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곡기 끊은 나를 다그친다
아픔 없는 인생은 없다고
목숨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위로인지 명령인지 모를
준엄한 목소리 하나 듣게 된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아들을 버리신 그분이
내 어깨를 끌어안고
한참을 함께 울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