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한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손자가 코 묻은 용돈을 모아
할머니에게 운동화를 선물했습니다.
70세가 넘은 할머니는 운동화를 자랑하고 싶어
어쩔 줄 몰랐습니다.
친구가 사는 동네까지 자랑하러 걸어가 볼까 하여
시작된 외출이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릎 아프면 중간에 택시 타지 뭐…….”
이런 즐겁고 가벼운 결심이
할머니의 먼 여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너무 무거운 결심은
자칫 출발부터 우리를 지치게 만듭니다.
우리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적정의 무게가 있습니다.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책임을 너무 높게 책정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짊어진 가방 속에도
필요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많은 짐으로부터
우리의 꿈을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합니다.
챙겨야 할 짐이 많아질수록
출발은 점점 더 늦어지고 어려워집니다.
가벼워야 웃을 수 있습니다.
가벼워야 멀리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