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작
오래전 사용했던 그래서 여러 추억이 서려있는 책가방!
중고 까까머리일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책가방 그림 하나로 갑자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누구나 똑같은 가방과 교복으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2때 교복 자율화가 진행되면서 랜드로버 신발에 죠다쉬 청바지 나이키 운동화!
있는집 아이들은 그렇게 차려입고 다녔다. 당시 죠다쉬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친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책과 도시락으로 꽉찼던 가방은 등교길을 무겁게 했지만 도시락 두개를 까먹고 돌아오는 하교길은 가벼워진 가방을 들고
친구들과 얘기나누며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한데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40년이 되버렸다.
기억은 젊은데 몸은 그 젊은 기억으로 부터 너무도 멀리 떠나 있다. 이제 가을의 문턱에 서서 젊은 여름날을 회상해보니 푸릇푸릇한 시절의 모습이 어제의 모습인냥 떠오른다.
레트로 감성은 언제 보아도 정겹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