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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

하태임 작

by 청일



사람과 사람을

마음과 마음을

길과 길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저끝 어디메쯤 너에게로 가는 길이 있겠지

저끝 어디메쯤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길이 있겠지


늘 그 지점을 향하여 우리는 걸어간다.

너에게로 통하고

다른 세상과 통하고

새로운 세상을 맞는 그 기막힌 합일의 세계!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그 길목에 놓인

색띠 통로엔 오색찬연한 희망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그렇게 우린 또 다른 세상을 향해

희망차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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