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직은 겨울
찬기운이 남아있는 계절에
매화가 눈송이처럼 내려앉았다.
산속 외딴집
매화핀 창밖을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는 선비의 마음이
정갈하기만 하다.
도심 속 생활에 지칠 즈음
누구나 깊은 산속에서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기도 한다.
문명에 물든 육신이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한 번쯤 자연 속에 머물며
세상소식 접고 저렇게 봄소식
목도하며 책과 함께 세상을
흘러가고 싶은 맘이다.
예술교육 독서 글쓰기로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그림 한점으로 명상하며 인생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