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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이타

무나씨 작

by 청일


나를 사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세상 누구보다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할 존재가

바로 나 자신임에도

그러지 못하고 사는 경우도 많다.


하물며 남을 사랑하는 일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일 또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나를 사랑하는 일이

우선이다.


하지만 나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을 때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 외면하지 않을 수 있다.


두 손으로 나를 감싸안는 일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고

나를 안듯이 너를 안아보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다.

그렇게 가슴으로 온기를 느끼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이기적이라는 말이 아니기에

나를 올바르게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타인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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