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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운

이인상

by 청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자.

지금은 저렇듯 무서운 기세로

소용돌이치는 구름이지만

저 뒤엔 밝은 태양이 있다.


지금의 좌절과 불운과 암흑이

언젠간 걷히고 밝은 태양이

다시 대지를 비출 것이다.


늘 현상뒤에 숨겨진 진실을

바라보자.

그 눈이야 말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혜안이다.


두려워말자.

기세등등한 소용돌이라도

조만간 순한 양떼구름으로

바뀔 것이다.


때를 기다리자.

그리고 나를 가다듬자

태양은 다시 온 세상을

비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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