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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스빈 Mar 01. 2024

순백의 아침

밤새 모든 나무들이 일제히 순백의 꽃을 피웠다

나도 그 속에서 눈사람이라도 되어야 할 거 같은    아침의 경이로운 풍경이다.


칠흑의 어둠 속에서 눈이 내렸었다.

존재를 다 드러내지 않았던

순백의 세상은 아침에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단 한그루의 나무도 예외 없이 일제히 터트린

순백의 아름다움!

아침햇살에 순식간에 사라질 찰나의  아름다움이라

더욱 애달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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