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그때부터 나는 언제나 늘 혼자였다
외롭지 않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난 선뜻 답하지 못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대화할 대상이 없다는 것
샤워를 마친 후 시원한 맥주 한잔 할 친구가 없다는 것
억울한 일을 겪고 같이 욕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치사하고 아니꼬운 회사 동료와 서로 등질 때
내.. 편이 없다는 것
누군가의 '외롭지 않냐는' 질문은 나로 하여금 어떤 답을
바랐던 것일까! 아니면 아무런 의미 없는 말이었을까?
돌이켜 보면 한 번도 외롭다고 심각하게 느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옆에
누군가 있으면 삶의 다양한 면에서 좋은 점이 분명 있다는 말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느덧 이혼한 지 9년 차.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을까?라는 생각도 더 이상 하지 않고,
그저 따뜻해진 햇살을 느끼며 하루하루 지나는구나.. 하며 느끼는 게 전부다.
외로움을 못 느낄 정도로 뭔가 바쁘게 살아왔을까!!
아님 혼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살짝 지쳤을까..
가끔 이런 생각도 해본다.
어느 누구의 품에 안기어 푹 잠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눈 떴을 때 그 사람에게 일을 미룰 수 있다면 더 좋겠다라고.
아마 그 따스함을 그리워한다면 나는 지금 외로운 게 맞겠다.
곧,, 아니 언제 가는 그날이 한 번쯤은 나에게 찾아오길.,,,. 딱 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