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지면 파문이 일어 동심원을 만든다.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사람의 마음씀도 이와 같다. 홀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흔들리는 마음마다 파문이 일어 널리 퍼진다. 그렇게 퍼진 파문의 한 조각이 다른 이의 마음에 가닿으면 또 다른 파문이 일어 또 퍼져 나간다. 사람살이가 그러하다.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늘 주변에 같이 흔들리는 사람이 있어 함께 살아간다.
연말연시에 가파도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매표소를 지키고 있는 나에게, 같이 회 먹고 술 먹자고 권하는 사람도 있고, 몸 든든히 챙기라며 이것저것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어 따뜻하게 보낸다. 그 마음씀을 고마워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