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장. 삶을 관찰하라
세상을 제멋대로 바꾸고 싶으십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삶은 신성한 것입니다.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함부로 다루는 사람이 있어 삶을 망치고
삶을 지배하려는 자가 있어 삶을 잃게 됩니다.
삶을 잘 보십시오.
앞서는 것이 있으면 뒤서는 것도 있고
빨리 달리는 자가 있으면 천천히 쉬는 자도 있고,
강한 것이 있으면, 약한 것도 있고,
오르는 것이 있으면, 내려가는 것도 있습니다.
참스승은 그 극단을 피합니다.
아이들의 고유성을 발견한 스승은 절대로 아이들을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특성과 속도와 방향이 있습니다. 고유함이 신성함입니다. 신성함이 있다면 그것만이 신성함입니다. 인간성(人間性) 속에 신성(神性)을 발견하십시오.
스승은 눈금 없는 자를 가진 자, 어느 것으로도 척도를 만들려 하지 않는 자입니다. 아이들은 성장만 하지 않습니다. 성장만큼이나 좌절하고, 앞서가는 만큼이나 뒤처지며, 강한 것만큼이나 약합니다. 삶은 상승도 하강도 아닌 변화입니다. 어디 아이들만이겠습니까? 모든 인간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을 삶의 동반자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변화하십시오. 아이들이 웃으면 같이 웃고, 아이들이 울면 같이 우십시오.
오 스승이여,
끊어지지 않은 인연(因緣)으로
아이들과 묶여있는 프로메테우스여!
독수리가 되지 마십시오.
그대의 자리는 그곳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