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장. 참삶의 길
사랑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힘으로 군림하지 않습니다.
힘을 쓰면 반드시 대가가 따라옵니다.
힘을 쓰는 교사가 있는 곳은
이내 황폐해지고 불신이 뒤따라 옵니다.
참스승은 삶으로 보여줄 뿐
감히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잘 살아도 자랑하지 않고
잘 살아도 교만하지 않고
잘 살아도 나서지 않습니다.
잘 사는 것이 어찌 혼자 이룬 것이겠습니까
혼자 이룬 것이 아니지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없어집니다.
사는 길이 아닙니다.
사는 길이 아니면 얼마 가지 않아 끝나게 됩니다.
한나 아렌트는 《폭력론》에서 권력과 폭력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권력과 폭력이 동일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권력과 폭력은 반대의 것이다. 하나가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곳에 다른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은 권력이 위험에 빠질 때 등장하지만, 제멋대로 내버려 두었을 때는 권력의 소멸을 불러온다.”
그러면 권력은 무엇일까요? “권력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협력 행위(to act in concert)를 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상응한다. 권력은 결코 한 개인의 속성이 아니다. 그것은 집단에 속하며 그 집단이 협조할 때만 존재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 ‘권력의 자리’에 있다고 말할 때, 실제로는 대다수의 사람이 그들의 이름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그에게 주었다는 의미이다. 권력을 처음에 시작한 그 집단이 사라지는 순간 ‘그의 권력’ 또한 소멸한다.”
스승의 권력은 홀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할 때에만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권력은 본래 누구의 것입니까? 아이들의 것입니다.
아이들의 것으로 아이들을 훼손시킬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