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오늘은 내가 너에게 갈게>

일간 김경윤 66 (2026. 4. 7)

by 김경윤

세상에 필요 없는 이야기가 있겠냐마는, 누구보다도 과거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 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믿기로 했다.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방황하고, 또 확신을 가지며 찾아가는 모든 청소년을. 그 고민의 무게를. 너무 무거운 주제를 택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있는 힘껏 얘기해 주고 싶었다.

좋은 어른은 중요하다. 생각해 보면 내가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이른 독립을 했을 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어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비를 쥐어 주던 아르바이트 사장님, 밥은 챙겨 먹냐며 끼니를 걱정해 주던 선생님. 그 작은 호의들이 나를 살아가게 만들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소설 속에 정말 '나쁜' 어른을 두고 싶지 않았다. 나쁜 어른이 세상에 없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가 만나는 이곳에서만큼은 좋은 어른으로 가득한 삶을 꿈꾸고 싶었다. (214쪽)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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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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