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는 차별의 조건으로 자연화된다. 남녀 차이, 인종 차이, 지역 차이, 교육 차이, 문화 차이는 차별의 근거가 된다.
사상(思想)의 대부분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다. 지배 사상은 현실을 지배자의 입장에 맞게 왜곡하고 고착화시킨다. 근원적 평등은 사라진다. 차이는 차별의 조건으로 자연화된다. 남녀 차이, 인종 차이, 지역 차이, 교육 차이, 문화 차이는 차별의 근거가 된다. 공생의 원(圓)은 지배와 기생의 삼각형이 된다.
고대 아테네 철학자 플라톤은 인간을 귀족, 군인, 노동자로 구분하고 이들에게 지혜, 용기, 욕망을 배분하고 지혜를 가진 귀족들이 나머지를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귀족정치의 정당화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노예와 여성의 노동(labor)과 남성 자유인의 작업(work)과 행위(action)를 구분하며, 소모적이고 순환적인 노동이 아니라 창조적 문화 예술적 작업과 공적인 정치 행위를 강조했다. 그는 사적인 가정 영역은 여성과 노예가, 공적인 폴리스 영역은 자유인인 남성이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다.
멋진 생각은 지배 계급의 생각이고, 피지배계급인 여성과 노예는 탐욕에 사로잡혀 멋진 생각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대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그릇된 통념은 여전히 지배적으로 관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