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노자 54 : 참스승은 영원합니다

by 김경윤

참스승이 있는 곳에 참교육이 있습니다.

그는 결코 홀로 되지 않습니다.

그는 결코 잊히지 않습니다.


참교육을 자신에게 하면 더욱 밝아지고

참교육을 가족에게 하면 더욱 넉넉해지고

참교육을 마을에 하면 더욱 성장하고

참교육을 나라에 하면 더욱 풍성해지고

참교육을 세상에 하면 더욱 평화롭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참스승은 자신을 스승삼아 배우고

가족을 스승삼아 배우며

마을을 스승삼아 배우고

나라를 스승삼아 배우며

세상을 스승삼아 배우기 때문입니다.

참교육이 실천됨을 어찌 아느냐고요?

참스승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참스승은 누구입니까? 자신을 크게 비운 자입니다. 자신을 비우고 비워 우주를 채울 수 있도록 비우는 것을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라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밝히고 맑히는 것을 증자는 ‘명명덕(明明德)’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된 상태를 공자는 ‘덕불고(德不孤)’라고 했습니다. 거울처럼 깨끗하고 호수처럼 맑기에 ‘명경지수(明鏡止水)’라 했습니다. 만나는 모든 것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았기에 ‘성인(聖仁)’이 됩니다.

참스승은 모든 것을 스승으로 삼아 배웁니다. 그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습니다. 삿된 마음[私心]을 품지 않습니다. 그 마음으로 세상을 만나기에 만나는 곳마다 참교육이 실천됩니다. 아이를 만나면 아이가 되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가 되고, 바람을 만나면 바람이 됩니다. 참교육이 있으니 세상은 밝고, 넉넉하고, 잘 자라고, 풍성해지고, 평화롭게 됩니다.

참스승은 외롭지 않습니다. 모든 것과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스승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하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잊히지 않으니 영원합니다. 참스승은 그런 존재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새로 쓰는 노자 53 : 배움의 도둑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