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애 외 <페미니즘의 고전을 찾아서> (에디튜스, 2019)
내가 평소에 하고다니는 이야기이다. 기독교가 억압당하는 자를 위한 종교라면, 인류역사에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근본적인 억압은 여성에 대한 억압이다. 인류가 원시문명을 만들면서부터 시작된 여성억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여성억압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자각하는 여성, 투쟁하는 여성의 모습을 공부하는 것은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일 것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 내가 읽은 책은 김상애외 5명이 공저한 <페미니즘 고전을 찾아서>(에디튜스, 2019)이다. 몰론 이 한 권으로 페미니즘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페미니즘 공부의 마중물로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개론서이다. 나는 이 책을 중년의 여성들과 같이 공부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선생이었으나, 기실은 내가 학생이었다. 페미니즘에 관한한 나는 아마도 영원한 학생일 것이다. 처음 공부할 때 정리한 프린트물을 여러분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