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 가르침이 영원한 까닭은
하늘과 땅은 영원합니다.
왜 영원한 줄 아십니까?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버리기에 영원한 것입니다.
참된 가르침은 영원합니다.
스승은 자신을 위해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버리기에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이루는 것입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참 많이 다릅니다. 자존심은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뾰족해집니다. 자신이 무너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합니다. 자존심이 센 사람은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주변의 모든 것을 적으로 만듭니다. 자존감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누가 건드려도 아무렇지도 않아합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무너지지 않기에 얼마든지 자신을 버릴 수 있습니다. 버릴 수 있을 때, 온전해집니다.
하늘은 무너지지 않은 채로 자신을 버립니다. 땅은 꺼지지 않은 채로 자신을 버립니다. 태양을 보십시오. 그곳에 그대로 있는 채로 만물을 살립니다. 자신에게 나오는 모든 것을 줘도 그대로입니다. 참으로 자신을 버리는 행위는 자포자기(自暴自棄)가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사랑과 같습니다. 사랑을 준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줌으로 사랑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르침을 줌으로써 가르침이 완성됩니다. ‘자신을 버리기’는 바로 그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