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 물처럼 가르치십시오
물처럼 가르치십시오.
물은 온갖 것을 섬기고
다투지 않습니다.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물이야말로 참된 가르침의 모습입니다.
제자들이 있는
낮은 곳으로 찾아가십시오.
그들과 깊이 교감하십시오.
그들을 사람으로 대접하십시오.
믿음직한 말과
정의로운 행동,
적절한 지혜와
정직한 태도로
다툼 없이 평화를 이루십시오.
브라질의 교육혁명가 파울로 프레이리는 『페다고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 해방에 헌신하는 혁명주의자는 현실을 가둬놓는 그러한 ‘확실성의 원’의 포로가 되지 않는다. 그 반대로 그들은 혁명성이 강할수록 현실 속으로 더 완전하게 들어가서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변혁시킬 수 있게 된다. 이들은 드러난 세계를 두려움 없이 직면하고 보고 듣는다. 이들은 민중을 만나고 민중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은 역사와 전 민중의 소유자, 혹은 피억압자의 해방자라고 자처하지 않으며, 역사 안에서 민중의 편에 서서 싸우는 데 헌신한다”
참된 교사는 학생을 신뢰합니다. 참된 교사는 오만하지 않습니다. 참된 교사는 학생들을 자신이 있는 곳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있는 곳으로 자신을 끌어 내리는 사람입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교사는 학생에게로 흘러들어갑니다. 교사/학생이 아니라 교사-학생이 되어 그들과 하나가 됩니다. 교사는 영원히 학생 편입니다. 학생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지지합니다. 그리하여 학생 스스로가 해방자가 될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