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 가르침을 멈춰야할 때
넘치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적당한 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날카로운 논리는 쉬 무뎌지고
가득 찬 지식은 쉬 낡아갑니다.
지나친 가르침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잔에 술이 그득한 데
술을 더 부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장자』의 <경상초 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배운다고 하면 배울 수 없는 것까지 배우려 합니다. 실천한다고 하면 실천할 수 없는 것까지 실천하려 합니다. 판단한다고 하면 판단할 수 없는 것까지 판단하려 합니다. 내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에 머문다면 다 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하늘의 고름[天鈞]’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말할 수 있다고 다 말하면 분쟁이 일어납니다. 먹을 수 있다고 다 먹으면 배탈이 납니다. 가질 수 있다고 다 가지면 세상은 무너집니다. ‘적당히 좀 해라’, “적당히 처먹어라‘, ’적당히 챙겨라‘는 말은 욕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가르침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아는 것도 가르치기 힘든데, 알지도 못하면서 가르치려 하면 자신을 해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남들도 해치는 것이 됩니다. 이제 그만 하세요! 종이 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