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1. 둘째 아들 군대가다.
지키는 것은 어렵고
부수는 것은 쉽다
생명을 지키고
동료를 지키고
나라를 지켜라
함부로 칼을 뽑지 말고
칼집에 잘 간수해둬라.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감싸듯이
유연함으로 굳셈을 지켜듯이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마음을 닦고
몸을 보살펴라.
죽이는 자가 아니라
살리는 자가 되어라.
죽임은 한 순간이고
살림은 영원하다.
마음 속에 큰 명령을 새겨두라.
평화를 수호하고
생명을 수호하라.
강한 자에게 꺾이지 말고
약한 자들을 일으켜 세워라.
높은 자에게 아부하지 말고
낮은 자들을 존귀하게 하라.
힘든 일을 마다 말고
쉬운 일을 양보해라.
편한 길을 걷지 말고
옳은 길을 걸어 가라.
아프지 말고 아프게 말아라.
다치지 말고 다치게 말아라.
무엇보다 삶을 사랑해라.
사랑하다 돌아와라.
살아서 돌아와라.
사랑한다, 아들아.
내 아들아.